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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10:08:00]

금융권 출신 18대 국회의원, '제목소리' 낼까

내용 :
금통委 출신 이성남·신용보증기금 출신 배영식 당선인… "여·야 입장은 달라"

[insura.net] 18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출한 금융권 출신 인사들의 행보에 보험·금융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보험·금융권에 따르면,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이성남 前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나라당 대구 중구·남구의 배영식 前한국기업데이타 사장이 대표적인 금융권 출신인사다.

통합민주당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금배지를 단 이성남 당선인은 '금융계의 대모'라 불리며 한국씨티은행에서 한국재정담당 수석 등을 역임한 이후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내는 등 국민은행 상근감사를 거쳐 역대 최초의 여성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성남 당선인은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현 정부의 단기 성과위주의 경제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낼 전망이다.

실제로 이성남 당선인은 지난해 7·8월,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 제어 및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2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했을 때에도 소신있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끈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당선인이 향후 정부의 경제운용방향과 거시경제 정책에 관해 당리당략을 초월해 바른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한국기업데이타 사장을 지낸 배영식 당선인 역시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금융권출신 인사다.

국내최초로 기업 신용정보(CB) 집중기관을 설립하는데 공을 세운바 있는 만큼 배 당선인은 향후 신용정보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금산분리 완화 및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시장친화적 정책에 편승해서 신용정보법 부문에서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 당선인은 지난 2002년 이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재직할 당시 신용정보부 조직을 1년 만에 2배로 늘렸으며 지난 2004년에는 정부로 하여금 중소기업 신용정보 집중기관인 '한국기업데이타'를 설립하도록 유도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김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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