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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 침체기, '無해약환급금 상품'으로 타개하세요" |
| [2009-06-22 09: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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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이경희 전문연구원, 보험료인하·가격경쟁력 확보… '점진적확대 방안제시'
[insura.net] 금융위기로 인한 저금리 환경과 보험상품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무해약환급금 상품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보험연구원 이경희 전문연구원은 'KIRI Weekly'를 통해 무해약환급금 상품 사례와 시사점에 대해 소개했다.
'무해약환급금 상품'이란, 보장성보험 가입자에게 해약시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해약환급금을 지급하는 상품에 비해 낮은 보험료를 부과하는 상품을 말한다.
무해약환급금 상품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북미시장에서 사망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예정 해약률에 비해 경험해약률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됐다.
캐나다보험사들은 무해약환급금 상품에 대한 최종해약률을 평균 1～4% 수준으로 가정했으나, 실제해약률은 1～2% 수준으로 낮게 나타남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
또 책임준비금 적립방식이 순보험료방식에서 영업보험료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준비금 적립 부담이 증대돼 재무여력이 취약한 일부보험사들은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캐나다사례를 교훈삼아 미국은 2000년 이후 사망보험 및 장기간병보험부문에서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보수적인 해약율을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신계약이 줄고 수입보험료가 주는 등 보험산업 전망이 어둡게 나타남에 따라 대안책 모색이 절실하다.
이에 보험연구원 이경희 전문연구원은 "무해약환급금 상품이 보험료 인하를 통해 소비자의 상품 선택 폭을 확대시키고 보험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추이를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계약자간 형평성 논란 ▲불완전판매 우려 등 잠재된 리스크가 존재하며, 계약자행동 리스크로 인해 ▲실제해약률과 예정해약률간 괴리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므로 이에 대한 사전준비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용범위를 확대시키는 점진적 접근방식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무해약환급금 상품에 관한 판매경험과 시장반응 등의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품특성'과 '내재 리스크'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제돼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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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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