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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생-손보사들, 실적기상도 '맑음'

[2021-05-17 13:45:00]

증시활황 덕본 생보사들 1분기 순익 급증… 코로나19發 손해율 하락 손보사도 호실적

[insura] 국내 생·손보사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방문이나 차량운행 등이 급감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금리인상 등으로 투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연결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4.8% 증가한 1조 115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한해 거둔 순익인 1조 2658억원과 버금가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조 3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2% 늘었다.

매출액은 10조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매출액(10조3716억)과 비교해 3.5% 감소했다.

한화생명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1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7% 오른 33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7.4% 증가한 43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조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2% 감소했다.

생명보험 '빅 3' 중 하나인 교보생명은 금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생명의 1분기 당기순익은 425억원으로 전년동기(51억원)와 비교해 733.3% 증가했다.

신한생명 역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 계열인 오렌지라이프는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작년 1분기의 당기순이익인 595억원과 비교해 81.0%(482억원) 증가한 수치다.

생보사의 호실적은 증시 호황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손보사들도 1분기 시장기대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냈다.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3.0%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 특별배당(1400억원)을 제외하고도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현대해상도 연결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2.6% 증가한 1276억원이었다.

DB손보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어난 1902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076억원)대비 21.1% 증가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4459억원, 영업이익은 1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6.5% 성장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2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85%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