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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국도 따라 '작은 프랑스' 만나요
[2009-05-21 16:36:00]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경제적인 문제 등 여건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도시민들이 외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쁘띠 프랑스’에 가보자. 46번 경춘국도를 달리다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10㎞쯤 가다보면 왼쪽 언덕에 흰색의 예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 눈에 띈다.


지중해 연안의 어느 마을 같기도 하고, 알프스 산맥의 한 전원마을처럼 보이는 이곳이 ‘쁘띠 프랑스’다. 불어로 ‘귀엽다’는 뜻의 쁘띠(petite)가 의미하듯, 쁘띠 프랑스는 중세시대의 작은 마을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국내 ‘프랑스 전통 문화마을’을 뜻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쁘띠 프랑스는 청평호반을 끼고 있는 호명산 자락 11만7357㎡(약 3만7000평)의 부지에 건물 16개동을 지어 지난해 8월 개관했다. 건물은 크게 ‘프랑스 문화체험 공간’과 ‘수련 및 숙박’ 시설로 나뉘어져 있다.

프랑스 문화체험 공간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과 ‘생 떽쥐베리 기념관’, 오르골 하우스, 다목적 홀, 갤러리, 소·대극장, 야외 원형극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건물은 모두 19세기 중세 건축기술로 지어졌는데, 각 전통 가옥 안은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가구와 접시, 장식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마을의 특징은 마을 전체가 세계적인 동화 어린왕자를 컨셉트로 한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됐다는 점이다. 마을의 주제어도 어린왕자의 대표적 상징물인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이다.

방문객들은 이들 건물에서 숙박하거나 머무르며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150년 이상 된 고택에서는 프랑스의 의식주 문화를 접할 수 있고, ‘어린왕자’의 작가 ‘생 떽쥐베리’ 기념관에서는 프랑스 문학을 음미할 수 있다. 각종 전시관과 중세형 급식소인 비스트로, 오르골하우스에서는 프랑스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 향기도 느낄 수 있다.

세계 타악기 체험과 길거리 음악공연·애니메이션 감상과 함께 전망대에 올라 주변도 둘러보고 주위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으며, 야생화가 활짝 핀 자연학습장에서 생태 관찰도 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호명산 정산까지 등산도 가능해 추억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숙박시설은 모두 34개실로 조성돼 있는데, 4명 미만의 소형부터 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00명 정도다.

쁘띠 프랑스 박효진 운영팀장은 “쁘띠 프랑스는 경남 거제시의 ‘외도’를 설계한 건국대 강병근 교수가 설계를 맡고, 프랑스의 대표적 건축가인 도미니크(Dominique)의 자문을 얻어 조성한 프랑스 마을”이라며 “한국에 프랑스 문화마을을 체험시키려는 창업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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