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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탄탄한 나라, 대만(Ⅱ)
[2008-07-23 14:45:00]
 
애니콜 옥외간판 한눈에 들어와

대만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약국이라는 간판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었다. 기자가 들른 약국의 이름은 문안약사약국(文安藥師藥局). 약국 안에는 보령제약의 위장약 겔포스를 가득히 진열해놓고 파는 모습이 보였다. 약사에게 겔포스가 어느 정도 팔리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꽤 많이 팔린다고 한다. 많이 팔리는 이유는 겔포스의 약효가 좋은데다 TV등 보령제약의 광고지원이 이루어져 대만인들에게 인지도가 크게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거리를 거닐다보면 태권도장이라는 간판이 선명하게 보이며, 애니콜(Anycall)이라는 삼성전자의 휴대폰광고가 옥외간판에 크게 그려져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러한 광경을 보고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는 점은 비단 기자만 느끼는 감정만은 아니리라.
대만거리의 상점 간판은 한자로 쓰여져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한문을 약자가 아닌 정자를 사용하고 있어 판독하기 쉬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타이베이 시내를 자동차로 달리다보면 중국의 궁전처럼 지은 거대한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12층의 호화롭고 큰 규모의 매우 멋진 이 건물은 대만이 자랑하는 그랜드호텔. 약간 높은 산중턱에 있는 이 호텔은 타이베이시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건물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탤런트 배용준, 가수 비가 숙박했다고 한다.


70만점을 소장한 고궁박물관

기자는 대만여행 첫째 날 사천식 요리로 점심을 먹고 대만이 자랑하는 고궁박물관을 찾았다. 이 박물관은 타이베이 주변의 최대 볼거리.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슈 미술관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약 70만점의 소장품 중에서 전시되고 있는 것은 6000여점으로 3개월 내지 6개월마다 전시품을 교체한다고 한다. 이곳 고궁박물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취옥배추(翠玉白菜). 이 작품은 천년에 하나 얻을 수 있을 정도의 정교한 조각으로서 옥재의 자연미와 정교한 조탁미를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취옥배추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 취옥배추는 백색부분을 배추뿌리로 삼고, 녹색부분을 배추잎으로 했다. 이파리의 접힌 부분이 매우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뛰어나며 구상이 절묘하다. 이파리에는 두 마리의 곤충이 달라붙어 있는데 하나는 여치이고, 하나는 황충으로서 둘 다 번식력이 뛰어난 곤충이다. 시경의 여치편에는 자손이 많을 것을 기원하는 내용이 있다. 따라서 취옥배추는 신부의 순결함을 상징하는 동시에 황비에게 자손이 많아 대대손손 황실의 혈통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역사적인 기록은 없으나 배추는 청나라를 의미하므로 여치가 배춧잎을 갉아먹어 결국 청나라가 망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한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절 용산사

이어서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용산사(龍山寺)를 찾았다. 인구의 85%가 불교와 유교, 도교가 혼합된 종교를 믿는 탓인지 신도들이 합장하는 예불소리는 귀청을 때릴 정도로 요란하다. 일종의 기복신앙이라고 할까, 각양각색의 보살님 앞에서 드리는 예불과 기도는 정성스럽고 진지하다. 자신이 놓인 형편에 따라 어떤 보살님에게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보살님에게는 질병을 낫게 해달라고 한다. 또 어떤 보살님에게는 결혼이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소원을 간절히 빌기도 한다.
절 주변은 예전부터 있었던 상점들이 아직도 남아있는 구 시가지이다. 약초시장과 함께 몸보신에 좋다는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남대문시장과 흡사하다.
기자가 머문 호텔은 도원에 위치한 부보촌반점(富堡村飯店). 타이베이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점(飯店)이란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호텔을 말한다.


클레오파트라의 옆얼굴모양을 한 기암

1박한 후 다음날 아침 기암들이 늘어선 관광명소 예류(野柳)로 향했다. 이곳에 가기 전에 몸에 좋다는 유황온천에서 목욕을 했다. 특히 노천탕에서의 목욕은 온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 했다.
이어 사람의 머리모양을 한 기암들이 늘어선 예류에 도착했다. 입구를 지나면 파도와 바람으로 침식된 바위들이 늘어선 해안이 나온다. 해안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제1구역에는 클레오파트라의 옆얼굴이라는 여왕머리와 선녀의 슬리퍼모양을 하고 있는 선녀신발 등이 있다. 제2구역에는 두부바위(豆腐巖), 용머리돌(龍頭石)이 있으며, 제3구역에는 바다거북돌(海龜石)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와 해식동굴이 있다.

이어 대만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명소 101빌딩으로 향했다. 이 빌딩건설에는 세계의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건설이 참여했다고 한다.
101빌딩으로 이름 지은 것은 일반적으로 최고를 100점으로 평가한다면 이 건물은 1점을 더 줄 수 있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101빌딩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것. 공사기간은 36개월로 이렇게 거대한 빌딩의 공사기간이 짧았던 것은 조립식건물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가요반주에 맞춰 율동체조하는 대만주부들

3일째를 맞은 25일. 기자는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시내 산책에 나섰다. 재래시장에서는 아침부터 생선이며, 채소며 장사준비에 바쁘다. 이어 1시간가량 걷다보니 초등학교가 눈에 띄었다. 학교이름은 도원성공국민소학교(桃園成功國民小學校). 운동장에는 많은 주부들이 나와 대만의 가요반주에 맞춰 율동체조를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운동장 한 곳에서는 나이 많은 영감님이 나와 손녀 뻘 되는 젊은 여성에게 기체조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른 틀에 박힌 관광보다는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닐는지.

기자는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귀국을 위해 공항에 가기 전 중정공원과 중정기념관을 찾았다.
5만평이나 되는 넓은 중정공원은 공원전체가 꽃밭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태극권을 익히거나 춤과 노래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중정기념당은 장개석총통이 서거한 후인 1980년에 완성한 높이 70미터의 거대한 기념관이다. 중정은 장개석총통의 본명이다. 중정공원 입구에는 역시 거대한 다증즈(大忠至)정문이 있다. 기념당 1층은 장총통의 생애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다.

과거 대만과 우리나라가 혈맹관계였던 탓에 장개석총통과 악수하고 있는 박정희대통령의 사진 등 한국 정치인의 모습도 보인다. 2층에는 높이 6.3미터의 장개석동상이 있는데 근위병이 부동자세로 지키고 있다. 한 시간에 한번 정시에 근위병교대식을 한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대만사람들이 이같이 장개석을 존경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장총통은 중국 본토를 버리고 대만으로 건너올 때 무려 500만냥의 황금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장총통은 대만이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갈 때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는 것. 외자가 필요했으나 이 황금을 잘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300만냥을 쓰고 약 200만냥이 남아있다고 한다.


기장의 판단으로 후쿠오카로 회항한 여객기

오후 6시께 기자는 홍콩국적의 케세이퍼시픽 소속의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고단하고 지친 몸을 비행기에 맡기고, 오후 8시께 이르러 인천공항에 착륙할 무렵이었다.
기장은 공항에 착륙하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도저히 착륙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멀미와 함께 구토를 했다. 어떤 아주머니는 무사히 착륙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다.

기장은 할 수 없이 일본 후쿠오카로 착륙지점을 바꿔 비행했다. 부산을 거쳐 후쿠오카공항에 무사히 착륙하자 일제히 환호성과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내방송에서는 인천으로부터 강풍이 가라앉았다는 교신이 오면 출발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 비행기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여행객들은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각자 자기 집으로 향했고, 일부는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호텔에 머물기도 했다. 훗날 직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한 25일 밤 8시께 부천의 한 교회에서는 약 20미터가 되는 대형 십자가탑이 넘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강풍의 위력이 대단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위급할 때 상업성을 떠나 고객을 안전하게 모시겠다는 케세이퍼시픽의 고객안전제일주의 정신과 함께 기장 이하 승무원들의 기민하고 예지력 있는 행동에 갈채를 보내고 싶다.
케세이퍼시픽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라는 평가를 받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 실감했다. 비록 2박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대만이라는 나라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데서 이번 여행의 성과는 자못 크다고 하겠다.


<김용발(언론인) kimybc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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