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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7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
[2011-03-10 16:10:00]
 
관련 의료비는 11배 증가… 예방하려면 머리 계속 쓰고 운동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02~2009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노인성 질환자는 2002년 대비 205.7%(49만9천명→102만7천명), 총진료비는 419.5%(5,813억원→2조 4,38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 진료실인원 255.4%, 총진료비 543.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노인성 질환자 전체 의료비 증가는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이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노인성 질환자의 의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을 기점으로 해서 총진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65세 미만 자보다 65세 이상 자의 기울기가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2년에는 65세 미만 자와 65세 이상 자의 총진료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2005년을 시작으로 두 군의 총 진료비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총진료비는 그 기울기가 2008년까지 꾸준히 높아지며 증가하다가 2009년에는 증가추세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만명당 노인성 질환자의 치료유병률을 살펴보면, 2002년에 10만명당 1,039명이 노인성 질환자였던 것이 2009년에는 2041명으로 약 2배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치료유병률이 두드러지게 증가였는데, 2002년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명당 6906명이 노인성 질환자였던 것에 반해 2009년에는 12711명으로 184.1% 증가했다. 65세 미만에서도 2002년 대비 2009년도의 치료유병률이 148.0%로 크게 증가하였다.

의료보장 형태별로 10만 명당 노인성 질환자 수를 살펴보면, 2002년에 의료급여가 건강보험에 비해 그 수가 4.4배 많았고, 해마다 그 차이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09년에는 4.9배의 차이를 보였다.

노인성 질환의 전체 1인당 진료이용량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치매의 증가폭이 2005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미만 자에서나 65세 이상 자에서나 같은 양상을 보였다. 치매가 4.51배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

65세 미만에서는 2007년을 기점으로 치매 질환자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65세 이상인 자에서 2002년 대비 2009년 치매 질환자수의 증가율이 4.98로 나타나 65세 이상에서의 치매질환자 증가가 전체 치매 질환자의 증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연령대별 노인성 질환의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료실인원과 총진료비가 증가했으며, 특히, 치매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에서 2002년 대비 2009년의 진료실인원이 497.7% 늘어났다. 총진료비 역시 1232.1%로 증가했다.

65세 미만에서도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이 꾸준히 증가했는데, 치매의 경우 30대에서 2002년 대비 2009년 진료실인원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총진료비가 465.0% 증가했다. 이번 노인성 질환자 진료비 추이 분석 결과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치매질환의 의료이용 증가의 이유로,▲ 노인인구의 증가 ▲적극적 진단 ▲치매에 대한 활발한 홍보 등을 지적하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첫 번째로, 노인인구 증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위험도가 증가했는데, 65세 이후부터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년에 2배씩 증가하고, 85세가 넘은 노인들은 유병률이 30%나 된다. 이전에는 감염, 사고 등으로 치매가 걸리기 전에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으나, 현재는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곧 치매환자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적극적 진단으로 인해 치매가 증가했는데, 이는 경제 수준이 좋아짐에 따라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치매를 걱정해서 치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점점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치매에 대한 홍보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반인이 치매에 대한 이해가 늘어난 것도 진단이 늘어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치매의 증상이 중증도 이상으로 심해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야 치매를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였으나, 현재는 초기의 인지기능의 변화를 보호자들이 발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김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첫 번째, 대뇌(cerebrum) 활동을 위해, 책, 신문 등을 매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컴퓨터를 배우고, 전자 메일을 지인들에게 보내는 등의 활동이 치매 예방에 더 좋다고 말했다. 미술, 정원가꾸기 등의 여가활동도 대뇌 활동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규칙적인 운동을 들었다. 근골격계 문제나 그 외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침대에 오랜 기간 누워있는 노인들 중 80%이상이 치매에 걸리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노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뇌졸중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뇌졸중에 의한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매우 중요함을 지적한 것.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치매치료의 일부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밖에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술, 담배를 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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