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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믿음직한 코드네임 ‘8·8클럽’
[2009-01-09 08:22:00]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나중에 아무리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 미리 피할 수 있는 불행이라면 피해가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다. 다행히 예금자보호를 통해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일이지만, 원리금을 돌려받는 기간까지의 마음고생과 스트레스는 아무리 높은 금액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량 금융기관을 판단하는 지표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주가 및 환율 등 주요한 경제지표들이 속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중금리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은행에서 수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4%까지 인하했고, 금융기관의 고금리 특판 상품 판매 자제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워낙 꼬인 외화 및 원화유동성 때문에 돈이 돌지 않게 되자, 올 들어도 마찬가지로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과 FRB간의 300억불 통화스왑으로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에는 다소 숨통이 트이기는 했지만, 외화외채상환 및 BIS비율 맞추기 등의 자금초과수요로 기업 및 가계에 필요한 자금은 제대로 돌지 못하고 있다.

단기자금시장의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CD금리는 작년 10월 6.18%를 기록한 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해 말 5.69%로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마찬가지,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을 주식시장을 통해 유상증자를 하거나 회사채와 CP(기업어음)를 발행함으로써 조달한다.

그러나 최근의 속락하는 증시에서 자금조달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채권이나 CP를 발행하여 투자자를 모집하게 되는데 이들 금리는 CD와는 별개로 상승세를 거듭함으로써, 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특판 이라는 형태의 고금리 예금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특판 경쟁이 불이 붙는듯하다. 얼마 전 경기도에 위치한 모 저축은행도 신문 잡지광고를 통하여 서울지역까지 예금자를 모집하는 사례까지도 있을 정도였다.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저축은행은 고금리 예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 및 건설회사에게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PF대출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로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고 연말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을 붙잡아두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이다.

이처럼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기 전에 예금자보호제도를 이해하고 건전한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지표들을 활용한다며, 한 푼의 수익률이 아쉬운 상황에서 안전하고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


◈ 우량금융기관 선별법: 저축은행은 ‘8·8클럽’중에서 선택하라!

은행의 경우 BIS비율(위험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8%이상,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가 한꺼번에 해약을 요구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 비율이 100%이상, 증권사는 영업용 순자본 비율 등이 높을수록 건전한 금융기관이라는 할 수 있다.

흔히 ‘8·8클럽’의 저축은행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BIS비율 8%이상, 고정 이하 여신비율 8%이하라면 우량한 금융기관이라는 뜻이다.
투자자입장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지키기 위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 건전성지표 보는 법을 알아보자.

BIS자기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이란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로 위험을 고려해 자기자본을 자산에 대비해 얼마나 쌓아두었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비율을 높이려면 자기자본을 확충하거나 대출을 줄여 위험자산을 낮추면 된다.
95년 말부터 은행은 8%이상 상호저축은행은 5%이상 의무화 하고 있으며, 8%이하로 떨어지면 은행경영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총 여신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총여신(대출자산)중 회수가 의문시되는 자산이나 추정손실로 분류되는 부실자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흔히 여신의 상태는 정상ㆍ요주의(연체 1~3개월)ㆍ고정(연체 3개월 이상)ㆍ회수의문ㆍ추정손실로 분류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고정 이하란 고정ㆍ회수의문ㆍ추정손실의 여신이 전체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위험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10%이하이면 안전하며, 8%면 안정적으로 본다. 바로 여기에서 BIS비율이 8%이상이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미만일 때 ‘8·8클럽’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수익성지표로 자기자본ㆍ당기순이익ㆍ총자산이익률(ROA)ㆍ자기자본이익률(ROE)등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은 ROA이며,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 ROE이며, 정기예금금리보다는 ROE가 높은 것이 좋다.


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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