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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 再보험사기'로 현금조달? |
| [2009-06-19 09: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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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보도… "재보험악용, 운송사고·공장화재·홍수피해로 수억달러 편취"
[insura.net] 재보험시장에서 북한이 요주의 대상이 됐다.
그동안 불법약물·담배 등을 유통시켜 불신의 대상이 됐던 북한이 보험사기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워싱턴포스트 지는 북한이 국제적 보험사기로 상당액이 현금을 조달해왔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북한은 국내에서 발생한 ▲운송사고 ▲공장화재 ▲홍수피해 등 기타 자연재해를 내세워 외국 유명 재보험회사들로부터 수억달러를 받아냈다.
이 신문은 북한국영보험공사 간부를 지냈던 김광진씨의 말을 인용, 지난 2003년 2월 보험회사들로부터 받아낸 2천만달러가 싱가포르로부터 베이징을 거쳐 김정일에게 보내졌다고 전했다.
재보험청구 수입은 연평균 5000만～6000만 달러이다.
전문가들은 이 돈이 핵문제를 겪고 있던 김정일의 권자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북한의 보험사기 의혹은 지난해 독일 알리안츠와 영국 로이드를 비롯한 일부 재보험사들이 북한이 주장한 '2005년 헬리콥터 추락사고' 보상요구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보험사들은 "추락사고는 연출됐으며 이에 대한 북한 법원의 결정 또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북한법에 따르도록 계약'한 약점때문에 90%의 보험금을 내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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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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