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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제일화재 경영권 인수완료 |
| [2009-02-17 10:5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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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氏 보유주식 24.62% 전량 인수계약 체결… 지분 47.4% 확보, 최대주주 등극
[insura.net] 제일화재와 한화손보의 합병작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한화 김승현 회장의 결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예정대로 합병작업이 진행될시, 오는 6월경이면 작업이 완료될 수도 있지만 인수자금문제와 양사의 이질적 문화를 합치는 문제가 남는다.
다만 분리경영을 통한 매각설도 일부 제기되면서 이 설대로 추진된다면 매각가격 및 시기가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된다.
한화그룹은 16일, 제일화재 최대주주 김영혜씨가 보유한 제일화재 주식 24.62%에 대해 전량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경영권 인수에 따른 프리미엄과 작년 메리츠화재 제시가격(3만원) 등을 감안해 1만9000원으로 정해졌으며 전체 인수금액은 1253억원이다.
지분을 인수하게 되는 한화그룹 계열사는 한화건설·한화L&C·한화리조트·한화테크엠 등 4개사이다.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한화그룹은 제일화재 지분을 47.44%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으며,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손보업계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화측은 설명했다.
한화 측에 따르면, 손보업계 시장점유율은 한화손보 3.2%, 제일화재 3.4%씩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제일화재가 경쟁력 있는 보험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재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손보와 제일화재는 개별 경영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우선 이룬 뒤 통합경영내지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에는 개인영업은 제일화재를, 법인영업은 한화손보를, 경영지원은 한화손보를 중심으로 양사 모두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용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러나 제일화재와 한화손보 간, 서로 한화그룹의 적자임을 내세우는 헤게모니 싸움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합병보다는 현재의 분리경영을 유지한 채 매각을 고려하는 거 아니냐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한화그룹 입장에선 굳이 2개의 손보사를 가질 이유가 없는데다 자칫, 양사간 합병 후 시너지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의 제일화재 인수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나갈 지 업계 안팎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김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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