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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이사회 연기배경에 "관심집중" |
| [2008-04-28 11: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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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예정했다 28일로 연기… 제일화재 주가급등, '가격재협상說' 등 업계추측 난무
[insura.net]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에 대한 '적대적 M&A' 의결을 위해 25일 개최예정이던 이사회를 오는 28일로 연기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선 메리츠화재와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의 추가협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화재 측은, 제일화재 주식 공개매수를 위해 25일 계최예정이던 이사회를 연기했다.
이는 24일, 김 의장의 매각거부 의사에 따른 것으로 전략적 방책을 마련키 위해 이사회를 오늘 개최한다.
메리츠화재 측은 "이사회가 연기됐지만 제일화재 인수에 대한 원칙이 바뀐 것은 없다"며 "김영혜 의장으로부터 받은 통보 내용에 대해 법률적 해석이 필요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회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메리츠화재에 매각 거부 의사를 통보하며 "인수제안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돼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보험업계에서는 가격협상 여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당초 김 의장에 제안한 인수가격은 주당 1만5250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제일화재 주가가 급등해 2만원대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김 의장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수가격이 돼버린 것이다.
또 메리츠화재의 M&A 선언 이후 제일화재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한화그룹이 제일화재의 지원에 나서면서 메리츠화재가 주식 공개매수에 부담을 느껴 시간을 벌려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3일 2만600원까지 치솟았던 제일화재 주가는 24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메리츠화재가 이사회를 연기한 25일엔 하한가를 기록하며 1만6600원까지 떨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식 공개매수의 부담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한화건설 등 10개 계열사를 통해 제일화재 지분 9.0%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24일, 25일에도 추가로 지분 매입을 했다.
김 의장과 임직원 지분 21.13%를 합칠 경우 한화그룹과 김영혜 의장 지분이 무려 40%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8일 오전, 이사회에서 제일화재 M&A에 대한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명수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M&A건에 대한 구체적인 향방은 28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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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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