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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경영의 핵 '인력관리' 구멍 |
| [2010-10-25 11: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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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급 핵심인력, 경쟁사로 줄줄이 이탈… 경영진 무능·장기연임 탓? "'굿바이파티' 준비해야 될 판"
[insura.net] 푸르덴셜생명의 인재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헤드급 관리자나 스타설계사 등 회사의 근간이 되는 인력들의 타사 유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푸르덴셜생명의 인력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거나, 경영진의 지나친 장기 연임에 따른 후유증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세민 전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은 지난 8월 하나HSBC생명 에이전시채널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에는 푸르덴셜생명내 최고의 조직관리자중 하나로 꼽히던 채상목 상무가 교보생명으로 이직했다.
푸르덴셜생명의 핵심인력 출혈은 꽤나 고질적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푸르덴셜생명에서 3년연속 챔피언을 지낸 스타설계사 차태진 당시 LP를 지난 2000년 메트라이프생명에 뺏긴 사건인데, 이 일로 한때 양사간 스카웃 시비가 불거지기도 했다.
차태진 상무는 푸르덴셜생명에서 임원이 아니라 영업현장에서 활동하는 일선 영업인에 불과했지만, 그의 영업 파워와 현장에서의 영향력은 상당했기 때문이다.
자리를 옮긴 차 상무는 현재, 메트라이프생명 영업력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관리자가 거취를 옮기면, 해당 조직내에서 함께 생활하며 조직관리자를 동경해온 설계사들이 연쇄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계속되는 설계사 출혈을 견디다 못한 푸르덴셜생명은, 얼마 전 모 생보사에 황우진 사장 명의의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인재확보와 함께 '인재관리'는 경영의 핵이다.
즉 적정한 보수, 인간적인 울타리로 자사의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것은 CEO를 비롯한 회사의 능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푸르덴셜생명의 경영진은 무능하다고해도 할 말이 없게끔 됐다.
푸르덴셜생명은 그동안 신입 설계사와 그 가족들을 초대해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웰컴파티'를 열어주곤 했지만, 이제는 '굿바이파티'를 준비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우스갯소리마저 사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
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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