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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장러시, '10兆' 자금확보 여부에 "성패" |
| [2009-11-23 10: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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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한·미래에셋생명, 예상공모 총액 7조～10조원… "증시전체 파장 예고"
[insura.net] 내년도 생보사 상장러시에서는 결국, 국내외 투자자 모집이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8일 동양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생보업계 안팎의 관심은 '2호 상장' 생보사가 어느 곳이 될 것인가에 맞춰져왔다.
이후, 대한·미래에셋·동부생명 등이 유력한 2호 상장 후보로 거론됐으며, 대한·미래에셋생명은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지난 4일 선정했다.
여기다 당초 지분관계 등을 이유로 상장에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생명까지 상장수순을 밟음에 따라, 향후 생보사 상장과 관련된 이슈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상장은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유례없는 빅딜로 꼽히는 만큼, 보험업종 및 금융업권뿐만 아니라 증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은 지난 4일, IPO(기업공개)를 위한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골드만삭스·대우·도이치방크·동양·우리·JP모건' 등 6개 국내외 증권사를 선정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생명도 '삼성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상장주관사 선정 관련 발표당시, 대한생명은 "내년 2월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상장 심사를 통과 후 투자자모집과 수요예측 등의 과정을 거친다면 내년 3분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내년 2월 심사청구와 3분기 상장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상장추진으로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생보 3사가 비슷한 시기에 공모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시장이 이를 소화해낼 수 있을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예상공모 규모는 삼성생명은 4조～7조원, 대한생명은 최대 2조원, 미래에셋생명은 5000억원 내외로 총 7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이른다.
따라서 이 정도의 '초대형 딜'이 동시에 몰리면, 해외 공모물량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IPO시장에서 소화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10조원이라는 돈이 어떤 형태든 생보업계로 유입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탄탄해진 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험사'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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