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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노력, "생보사 상장" (上) |
| [2009-09-21 09: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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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장 특집①
99년 교보생명 자산재평가부터… 99·03년 상장자문위 시민단체와 '상호회사성'두고 마찰
[insura.net] 지난 16일 동양생명은, 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의 상장한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상장은 지난 89년 교보생명이 기업공개를 전제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지 꼭 20년만이다.
상장을 위해 생보업계는 20년간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89년 교보생명, 90년 삼성생명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이후 생보사 상장문제는 증시침체 등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지난 99년 8월 금융연과 보험학회가 생보사 상장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다시 공론화됐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생보사 성격과 상장차익에 대한 계약자 배분문제에 대한 보험업계와 시민단체간의 대립 때문이었다.
당시 시민단체는 "생보사가 유배당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상호회사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상장차익의 배분을 요구했고, 생보업계는 "법적으로 주식회사이며 상장차익은 계약자에게 배분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논란이 심화되면서 상장추진은 무산됐다.
이후 2003년 6월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구성됐으나 역시 시민단체와의 마찰로 상장 논의는 다시 유보됐고, 2005년 하반기부터 국회를 중심으로 상장 논의가 시작됐다.
결국 증권선물거래소는 2006년 2월 상장자문위를 구성 각계의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상장방안을 발표했다.
다시 국회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 07년 4월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개정안을 금감위에 제출했고, 금감위는 이를 바탕으로 생보사의 상장을 허용했다.
지난해에는 07년부터 적극적으로 상장을 준비한 동양생명과 금호생명이 상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말 금융위기로 촉발된 증시폭락으로 무산됐었다.
그리고 내달 8일, 동양생명이 상장되면 드디어 생보사들의 상장에 물꼬가 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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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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