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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保사회공헌사업, 외국사불참 "균열조짐" |
| [2009-09-01 09: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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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메트라이프·뉴욕생명 등 3개사, 생보사회공헌재단 활동 참여 전무… '대승적 결의' 어디로?
[insura.net] 일부 외국계 생보사들이 생보협회가 추진하는 업계차원의 사회공헌활동에 불참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메트라이프·뉴욕생명 등 3개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생보협회 산하 생보사회공헌재단의 사회공헌활동에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생보협회는 지난 2007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 각 생보사들로부터 기부금을 거둬 장애인·저소득층·자살예방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보험영업의 특수성과 외형위주 경쟁에 따른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그러나 ING생명 등 3개사는 업계의 이 같은 취지의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우선 강제사항이 아닐뿐더러, 각사별로 사회공헌활동을 따로 하고 있어 참여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생보사회공헌재단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 외국계생보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우리 나름의 컨셉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세계 법인들이 함께 하는 컨셉과 한국법인만의 사회공헌활동도 충분히 전개하고 있어 굳이 업계 전체의 활동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매출액대비 사회공헌활동 비용은 국내사에 비해 클 것이라며, 생보사회공헌재단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만 놓고 평가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사회공헌재단'이라는 업계 전체의 간판아래 각사들이 일정부분 갹출해 진행하는 사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타사들의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이미지 면에서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약지 못한' 여타 생보사들로서는 충분히 억울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생보사회공헌재단 출범 당시, 생보협회는 "사회공헌사업은 산업의 건전한 문화 확산 및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업계 공동의 사업"이라며 "건전한 보험 문화를 확산하고 보험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자 대승적으로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생보사 이름을 내걸고 하기에 확실히 생색이 나는 사회공헌활동에는 적극적이지만, 생보업계 전체가 함께하는 소소한 활동에는 인색한 외국계 생보사들의 행태가, 보험업계와 보험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차갑게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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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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