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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超저금리… '저축성·연금보험'공시이율 "뚝뚝" |
| [2019-09-16 14: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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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조 속, 보험사 대부분 내림세 "지난달 이어, 9월 최대 0.12%p↓"… 금리연동형 보험가입자 '만기환급금'감소 전망
[insura] 유례없는 초저금리 기조에 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이 두 달째 하향 곡선이다.
이에 따라 금리연동형 보험가입자들이 만기에 돌려받는 환급금 규모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9월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04~0.12%p, 손보사들은 0.05~0.10%p 하향 조정했다.
변동 없는 곳은 흥국생명·화재 2곳에 불과했다.
우선, 생보업계 맏형격인 삼성생명의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6월 2.61%서 7월 2.58%, 8월 2.54%에 이어 9월 2.50%로 하락세다.
저축보험(연금제외)의 공시이율도 같은 기간 2.65%서 2.63%, 2.56%, 2.52%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 교보생명도 연금보험과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0.09%p～0.11%p 낮췄다.
한화생명의 경우 연금보험은 2.60%서 2.49%로, 저축보험은 2.68%서 2.57%로 각각 0.11%p씩 공시이율을 낮췄다.
교보생명 역시 연금보험은 0.09%p, 저축보험은 0.11%p 내렸다.
동양생명은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9월 공시이율이 2.50%로 전달보다 0.12%p 낮아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손보업계 사정도 비슷하다.
삼성화재의 9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모두 2.00%로 8월보다 각각 0.10%p, 6월보다 0.20%p 낮다.
현대·KB·DB손보의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9월 공시이율은 각각 2.05%다. 모두 전달보다 0.05%p 낮은 수치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9월 공시이율은 2.10%로, 전달보다 0.05%p 내려갔다.
'공시이율'은 보험사 금리연동형 상품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말한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율이 내려가면 그만큼 만기환급금과 보험금이 줄어든다.
공시이율 하락은 저금리 기조 탓으로, 지난 7월 기준금리가 1.50%로 떨어진데 이어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수익률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서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공시이율은 더 떨어지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보험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시장금리 하락 속도로 인해 보험산업의 재무건전성, 성장성, 수익성 악화 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금리연동형 저축성보험 가입자가 받는 보험금도 줄어든다"며 "보험사는 해외진출과 신사업 추진 등 성장·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초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연금상품의 구조와 판매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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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석기자 kms@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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