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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GA, "대기업 'GA러시'로 와해위기" |
| [2009-10-08 09:2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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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協, "설계사조직마저 빼앗는 블랙홀"… 금감원·보험사에 대책 촉구
[insura.net] SK그룹, CJ·GS·NS홈쇼핑, 현대·삼성카드 등 대기업의 보험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중소GA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기업들의 독식으로 영업조직들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욱 악화, 설계사·대리점·GA시장이 와해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결국 포화된 보험시장내 경쟁자만 양산, 영세한 조직들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방카이후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면서 영업조직들의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방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K씨는 "시장잠식을 위해 영세한 대리점·설계사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행위"라며 "은행, 대기업에 이은 다음 주자가 궁금하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한 중소GA 대표는 "방카저지 운동에 총력을 기울인 게 엊그젠데 이제는 대기업을 상대로 싸워야 하다니 힘없는 영업조직들이 무슨 죄냐"면서 "제도개선·규제강화 등 대책마련과 관련, 보험사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에 떠오르면 '방카저지 투쟁'처럼 이에 대한 투쟁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장만영 상무는 "공익성·공공성을 강조하는 은행과 달리, 대기업은 이윤 그리고 기업의 영리추구를 위해 무작위의 영업활동을 할 것"이라며 "GA·대리점, 설계사들까지도 대기업 유입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결국 정착률·유지율 하락, 불완전판매 증가 등 보험산업 이미지 악화로 이어질 형국이다.
실제 우리나라 시장구조상, 대기업은 고객확보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에 장 상무는 "브랜드로 기업의 역량을 평가, 이는 곧 신뢰로 이어진다"면서 "소비자들은 전문GA보다 대기업을 더 신뢰·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보험시장은 브랜드가치가 높은 대기업들이 선도, GA뿐만 아니라 설계사들까지도 보험시장에서 도태, 결국 보험의 공공성까지 헤치는 결과가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보험대리점협회는 이를 기존 영업조직들의 생존문제로 인식, 보험사·금감원에 이에 대한 계속적인 대책마련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금감원 역시 대처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에 이어 대기업들까지 얽혀 한층 더 혼잡하기만 한 국내 보험시장 경쟁, 과연 정상화는 언제가 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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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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