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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건어물녀, "보험시장에 변화바람" |
| [2009-08-24 09: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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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피·1인가구 증가… 종신보다는 노후·질병리스크 대비, "자보가입도 1인한정특약 증가"
[insura.net] 초식남·건어물녀로 대표되는 독신자 증가 현상이 보험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초식남이란 '남성성'이 약화돼, 주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취미활동에는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뜻하며, 건어물녀란 직장에서는 매우 세련되고 능력있는 여성이지만 연애에 관심이 없고, 퇴근후 집에 와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맥주와 오징어 등 건어물을 즐기는 이중적 여성을 말한다.
이들을 필두로 '88만원세대'들이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결혼을 기피하면서 1인 가구가 증가, 이에 따른 보험수요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생·손보를 막론하고 고령화와 더불어 앞으로 개인보험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사회구조적 변화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생존보험은 FY2004 17조1650억원에서 FY08에는 35조9482억원으로 110.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생사혼합보험 역시 14조9355억원에서 24조2758억원으로 104.9%나 증가했다.
사망보험 계약금액이 5년간 23.3%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또한 지난 FY2004 4.0%에 불과했던 생보 일반계정 중 개인연금 비중은 ▲FY2008 5.5% ▲FY2009 1분기 6.0%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종신보험에 대한 니즈 보다는 질병이나 노후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더 중요한 1인가구의 증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자동차보험 1인한정 특약 가입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자가용 1인 운전자 한정운전특약 가입비중은 ▲FY2006 34.2%에서 ▲FY2008년에는 43.4%에서 9.2%p나 증가했다.
이처럼 생·손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독신가구 증가현상에 맞게,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기법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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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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