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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09 04: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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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본격시행… 경기침체 따른 신계약감소, 수수료인하 등 "영업악재 이어져"
[insura.net] 내달부터 저축성 변액보험 사업비가 공개됨에 따라, 리베이트 관행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계약시점부터 고객에게 마진이 낱낱이 공개됨에 따라, 고객들이 선물·향응을 더욱 적극적으로 요구해 보험영업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외야 영업인들은 내달부터 적용되는 모집수수료 공개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불완전판매를 줄이겠다는 취지는 인정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불황으로 인한 신계약감소와 모집수수료 인하 등 영업악재가 겹쳐있어 모집수수료까지 공개하게 되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위기다.
내달부터는 새로 바뀐 규정에 따라, 변액보험 모집시 설계사가 고객에게 수수료안내서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설명 및 서명까지 받아야 한다.
이를테면 "계약체결비용에는 납입기간 10년 기준으로 10년 미만 기본보험료의 ○○%(○○원)가 수수료로 지급되며, 10년 이상은 기본보험료의 ○○%(○○원)가 수수료로 지급된다"는 문구를 보여주고 고객의 사인을 받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이 서슴없이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이에 따라 보험설계사간 제살깎아먹기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게 일선 영업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 GA업체 간부는 "변액보험으로 인한 최근 손실이 불완전판매때문인 양 포장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처사"라며 "특히 영업에서 마진을 상대방에게 완전히 공개하는 것은 최소한의 상의에도 어긋난다"고 항변했다.
그는 "앞으로의 보험영업은 패를 다 보여주고 하는 협상이 될 것"이라며 많은 설계사들이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가별 공개범위의 차이는 있지만 금융선진 주요국가에서는 이미 수수료공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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