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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7 10: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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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 예고없이 깜짝 방문 … 검사요원들에 '친절' 주문, 향후 보험사 '검사현장' 영향 주목
[insura.net]이명박 대통령이 '현장행정'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창 금감원장이 보험사 검사 현장을 사전통보없이 전격 방문, 암행 감사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감독당국 수장이 검사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1997년 금감원 출범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차후 금감원장의 보험사들에 대한 '암행감사'가 종종 있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3일 오후 2시 20분께 수행원만 대동한 채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 23층에서 진행중인 금감원 직원들의 동부생명에 대한 검사현장에 사전 방문·예고없이 불시에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검사반은 물론, 동부생명도 사전에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김 원장의 기습적인 현장방문을 받아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김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수요자 중심의 검사를 강조해온 만큼, 실제 검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몸소 확인키 위해 암행 감사를 벌인 것이다.
동부생명은 3월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검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12명의 보험검사국 검사 인원도 파견해 현재 동부금융그룹 빌딩에 상주해 있다.
업계에선 김 원장이 검사 현장의 오랜 관행을 바꾸자는 취지에서 기습적으로 검사장을 찾은 것 같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검사현장에서 김 원장은 "자료를 이중으로 요구하지 말고 사전에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비로소 검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검사 해당 보험사가 타사에 비해 특별히 더 나은 점이 있다면, 이를 보고서에 즉각 반영토록 할 것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후 열린 첫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아직 직원들이 금융사를 검사할 때 여전히 고압적이고 불친절하다"며 "4월1일부터 실시되는 검사에선 요원들이 친절하게 검사하도록 태도를 바꾸라"고 주문한 바가 있다.
특히, 같은 날 금융위 업무보고 자리에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직접 챙겨서 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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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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