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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불만 속출… 교차판매에 대한 재고 '시급'
[2009-01-16 13:35:00]
 
신년특집(4) / 2009 보험현안… 교차판매, 그 과제와 전망(4)


7. 금감원… "불완전판매 점검 부족"

교차판매가 시행되고 기대감이 컸지만 실적감소로 불안한 가운데 교차판매의 문제점이 속속들이 발생했다.

제일 큰 문제는 불완전판매. 금감원과 생·손보협회에 따르면, 교차모집 불완전판매와 모집질서 혼란 등의 제반 문제점 방지를 위해 '시장 점검·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특정 회사와 교차모집계약의 체결을 강요하거나 금품제공을 통한 설계사의 불법유치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만 진행됐을 뿐, 불완전판매에 대한 점검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교차모집제도의 연착륙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모니터링단에서 제도시행 관련 점검은 꼼꼼히 했지만, 불완전판매에 대한 점검은 간단히 지나갔다"며 "아마도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연착륙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교차모집 시행 전부터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가 생·손보상품을 동시 취급함에 따라, 충분한 상품설명이 이뤄지지 않을 시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모니터링단이 제도 연착륙에만 심혈을 기울이면서 불완전판매 근절 대책은 보험사로 넘어간 상황이 돼버린 셈이다.

이에 일부 생보사들은 변액보험과 같이 판매에 전문지식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 교차모집을 하지 않고 있으며 손보사의 경우 불완전판매를 예방키 위해 교차모집설계사 전용 콜센터를 운영해 왔다.

한편, 불완전판매 예방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 금감원 및 생·손보협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모니터링단이 하는 일은 불완전판매를 적발해 강력히 처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 측은 사후점검을 진행, 적발된 설계사의 경우엔 일정기간 교차모집 영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사후점검은 보험소비자의 민원접수여부만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8. 교차판매 파트너 선택제 문제점 '속출'

설계사들의 개별적인 교차판매 파트너 선택제에 문제점이 속출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험사와 보험사간의 위탁판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생보 설계사들은 손보 판매자격시험은 통과하지만 정작 고객에게 상품설계를 할 때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에게 직접 보험금을 주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생보설계사들은 일일이 고객을 챙겨야하는 손해보험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대부분의 생보설계사들은 자기 고객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손보상품을 소개해, 일종의 중개역할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설계사들도 생명보험과 융화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손과 정액에 대한 개념도 다를뿐더러 보험료과 보험금의 규모도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소속 보험사에서는 다른 영역의 상품을 공부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탐탁치않게 생각한다.

또 변액판매 자격을 취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수당 체계가 좋은 GA로 옮기려는 설계사도 많아지다 보니 교차판매 방식을 보험사와 보험사간의 업무 제휴나 위탁 판매 방식으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차판매는 보험업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해야 흐지부지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타사 상품을 팔아주는 것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지 않도록 교차판매에 대한 제고가 시급하다.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


김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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