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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 "가을편" |
| [2019-09-03 14: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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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시인의 詩 '벌레 먹은 나뭇잎'서 발췌… "일상 속 희망메시지"
[insura]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해진 가을을 맞아 이생진 시인의 시 '벌레 먹은 나뭇잎'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2일 교보생명은 젊은 세대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광화문글판'가을편 주인공으로 이생진 시인의 '벌레 먹은 나뭇잎'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생진은 섬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표적 원로 시인이다.
그는 대표작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글판의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며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03개의 작품이 출품돼 수상을 겨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때로는 떨어진 낙엽 하나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광화문글판을 통해 가을의 흔적을 음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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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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