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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암보험 대전… '용종진단비'부터 '두배받는진단비'까지

[2019-09-03 14:02:00]

●DB·KB손보, '대장·위 용종' '갑상선항진증' 탑재 ●현대해상, 3.1보험 출격 '일반암 4천만원'●메리츠화재, 암진단비 '10년후 2배 지급'

[insura] "암에 걸리기 전 단계부터 암 발병 이후까지 보장"

"5년내 암 치료 고객에게도 종합보장보험 가입 기회를"

"가입 10년 동안은 5000만원, 10년 뒤엔 1억원 보장"

암보험 신상품 및 개정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억대' 암진단비를 위시한 종합·건강보험부터 대장 용종 등 '암 발생 前단계보장'을 앞세운 신개념 암보험에 이르기까지 상품영역 전반서 암 보장 경쟁이 치열 양상이다.

'신계약 정체' 늪에 빠진 보장성보험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2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암 前단계는 물론 암 발병 이후까지 진단·수술비를 챙겨주는 신개념 암보험 상품이 손보업계서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먼저 DB손보와 KB손보가 업계최초로 시도, 이달 출격한 'I'mOK암보험' 'KB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 상품이 주목된다.

기존 암보험이 악성종양이라 불리는 암에 대해서만 보장했다면 DB손보·KB손보 암보험은 암 발생 前단계로 볼 수 있는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 및 폴립(용종)진단비'와 '갑상선기능항진증진단비' 또한 보장한다.

암보험의 기본적 보장강화는 기본, 가입고객은 치료자금 보장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DB손보 'I'mOK암보험'은 위·대장·십이지장 용종(폴립 포함) 진단만 받아도 최대 20만원(연간 1회한)을,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시 최대 100만원을 보장한다. 여기에 갑상선·생식기·간·담관·췌장의 양성신생물(폴립 포함) 수술시 수술비(급여, 연간 1회)가 지급된다.

부위별 암진단비 탑재도 강점으로 꼽힌다. 남성암 1～4위에 오른 위암·폐암·대장암·생식기암부터 여성암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갑상선암·대장암·위암 등까지, 각각 2000만원 보장을 위시한다. 최초 1회한에 한해서만 보장되던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도 이 상품선 연간 1회한 보장으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보험료는 파격적이다.

▲암진단비Ⅱ(유사암제외) 2000만원 ▲갑상선암진단비 1000만원 ▲갑상선암진단비(초기제외) 2000만원 ▲유방암, 여성생식기관련(자궁·난소·외음·질·태반)암, 비뇨기관(신장·방광·요로)암, 대장·소장·항문암, 위암, 폐암 등 부위별암진단비 각각 2000만원 ▲유사암진단비 1000만원 ▲위·십이지장·대장 양성신생물(폴립 포함)진단비 10만원 ▲특정5대기관양성신생물(폴립포함)수술비 30만원 ▲갑상선기능항진증치료비 10만원 ▲계속받는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100만원 ▲암수술비 500만원 ▲유사암수술비 100만원 ▲유방암으로인한유방수술비 50만원 ▲자궁적출수술비Ⅱ 100만원 구성시 40세 여성의 월 보험료는 5만6300원(30년납 100세만기, 골드클래스 무해지플랜, 납입면제형 기준)에 불과하다.

KB손보 'KB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도 암 발생 전 예방 자금부터 암 발병 후까지 집중 보장하는 'Care & Cure' 콘셉트의 암보험이다.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 및 폴립진단비(연 1회) 10만원, 갑상선기능항진증치료비(최초 1회)100만원, 5대기관양성종양 및 폴립수술비(급여, 연 1회) 50만원을 자랑한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특히 여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성특화' 유방제자리암진단, 여성생식기제자리암진단, 유방암진단 담보를 신설한 것.

'여성플랜'가입 기준 △유방제자리암진단시 2100만원 △유방암진단시 3000만원 △갑상선암진단시 최대 4000만원 △자궁제자리암진단시 2100만원 △자궁암진단시 4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일반암진단비 2000만원 ▲유사암진단비 2000만원 ▲유방암진단비 1000만원 ▲유방제자리암, 여성생식기제자리암진단비 각각 100만원 ▲자궁적출수술 100만원 ▲갑상선항진증치료비 100만원 ▲갑상선암(초기제외)진단비 2000만원 ▲위·식도암, 폐·후두암, 간·담낭·췌장암, 비뇨기관암, 여성생식기관련암, 소장·대장암, 뇌·심장암, 림프종·백혈병관련암 등 부위별암진단비 각각 2000만원 ▲말기호스피스입원치료비 500만원 구성시 40세 여성의 월 보험료는 5만8634원(20년 갱신)으로 집계된다.

종합·건강·통합보험도 '암보장'이 뜨거운 감자다.

최근 현대해상이 선보인 '더블간편종합보험(3.1보험)'은 3개월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1년내 상해·질병 입원·수술이력만 없으면 △일반암진단비 최대 4000만원 △유사암진단비 최대 2000만원 △암수술비 최대 200만원 △항암방사선약물치료 최대 1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 한 설계사는 "2년이내 입원 또는 수술로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고객, 5년내 암진단 후 정기검진 받고 있는 고객, 타사에 유병자보험을 가입한 모든 고객이 가입타깃"이라고 전했다.

롯데손보가 런칭한 '더끌림건강보험' 또한 일반암·갑상선암 보장 강화가 마케팅 핵심이다. '갑상선암(초기제외)진단비(2000만원)' 담보를 신설한 데 이어 유사암진단비를 3000만원으로 확대한 것.

여기에 일반암진단비는 감액기간 없이 보장 받을 수 있게 했다.

'억'소리 나는 암진단비도 시장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천만안심·NEW새시대건강파트너' 상품에 탑재, '암진단비 2억플랜'을 내걸고 있다. ▲일반암(유사암 제외)진단비 5000만원 ▲일반암(유사암 및 소액암 제외)진단비 1억5000만원을 합산, 2억원에 달하는 진단비를 감액기간 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

삼성화재 측은 "최근 암진단비 업계 누적 한도를 4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최대 1억원' 보장을 앞세운 한화손보 '마이라이프굿밸런스종합보험'도 화제다. 50세까지 최대 1억원의 일반암진단비를 감액기간 없이 구성할 수 있기 때문.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메리츠화재의 하반기 야심작, '두배받는암보험' 히든카드도 1억원의 암진단비다. 단, '억대' 진단비를 보장받으려면 가입 10년이 경과해야 한다. 가입 10년 이내엔 가입금액만큼만 보장하지만, 10년 이후부터 가입금액이 2배(일반암 가입금액 5000만원 기준)로 뛰키 때문.

상품 전문가는 "'암 전단계 보장' '두배받는 진단비' 등 암보험의 다양화 시도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손보 주력상품서 암보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암보장 관련 新담보·新기능이 소구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