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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BC도입으로, "자산운용·상품 급변" |
| [2010-02-18 10: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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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2011부터 의무시행… "위험계수 낮은 금리연동·갱신형상품, 국공채비중 증가"
[insura.net] RBC(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 의무화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험사 상품 전략·자산운용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RBC기준 위험계수가 낮은 금리연동형 및 갱신형 상품비중이 늘어나고, 자산운용에서는 채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RBC제도는 지난해 4월부터 도입돼 FY2011부터 의무시행될 예정인데, 기존의 지급여력제도가 보험사의 모든 자산에 동일한 위험가중치를 부여한 반면, RBC제도는 보험·금리·시장·신용·운용 등 개별 위험액별로 다른 가중치를 부여해 필요 자기자본을 산출한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RBC를 적용하면, 기존보다 더 많은 지급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9년 9월말 기준 생보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49.1%인데 비해 RBC비율은 218.7%로 30.4%p나 낮다.
때문에 자본확충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한 위험액을 낮추는 쪽으로 상품 및 자산 포토폴리오 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RBC 도입으로, 보험사는 유가증권과 대출채권 등의 자산과 저축성·보장성보험 등 부채 듀레이션 갭을 최소화해야 지급준비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보험사들은 우량공사채 등 장기 유가증권 운용자산을 늘리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월 보험사 채권 순매수는 4조812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474억원 증가했다.
또 금리민감도가 낮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금리확정형 상품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기존 지급여력제도는 위험보험료에 동일한 위험계수를 적용했지만 RBC제도는 상품별로 차등화된 위험계수를 적용한다.
위험계수가 가장 높은 상품은 질병보험이며, 보장성 사망보험은 가장 낮다.
상품 종류 외에도 갱신형인지 여부가 위험률 산정에 영향을 주는데, 갱신형의 위험률은 비갱신형 대비 절반가량 낮다.
지급여력제도에서 지급준비금 산정시 배제됐던 변액·퇴직보험 등 특별계정의 경우도 RBC제도 하에서는 일반계정으로 이체되는 위험보험료에 대해 위험액을 산출하게 된다.
따라서 변액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사도 준비금 적립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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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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